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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장충기 전 삼성미래전략실(미전실) 사장, 이준 전 미전실 부사장, 강인엽 사장, 김기남 부회장 등 삼성 사장단이 아침부터 빈소를 찾았다. 이후 황창규 전 KT 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방문해 애도의 뜻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도 이날 오전부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안민석 의원, 양향자 민주당 최고의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원희룡 제주지사,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도 빈소를 찾았다.
오후에도 경제계와 정치권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36분께 빈소를 찾아 “(이재용 부회장께) 삼성을 잘 이끌어달라고 부탁드렸다”며 “(고인은) 본인의 생각이 많이 깊으신 분이고, 중요한 의사결정 내리면서 다 배경이 돼 성공적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오후 2시 16분쯤 빈소를 찾아 “이건희 회장님은 2세 경영인으로서 정말 놀라운 업적을 남긴 분”이라며 “반도체를 비롯해 여러 제품에 있어서 대한민국 경제계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으로 국가의 부를 만드는데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기여했다”며 이 회장을 기렸다. 비슷한 시각 이성희 농협중앙회장도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이날 오후에는 야당 정치계 인사가 대거 자리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후 2시 26분께 장례식장에 도착해 지상욱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 ,성일종 의원, 정양석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총장, 송언석 의원 등과 함께 모여 빈소로 들어갔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건희 회장은) 내가 경제수석할 때 자주 만났다”며 “90년대 들어와서 우리나라의 산업전반을 놓고 봤을 적에 삼성전자가 반도체, 스마트폰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드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의적인 머리를 가지고 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나라의 산업 국제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아주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의원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의 거목이 돌아가신 점에 대해서 애도의 뜻을 표했다”며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참으로 어렵다. 고인의 뜻을 받들어서 대한민국 정말 잘 살고 국제적으로나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나라의 모습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이명희 신세계(004170)그룹 회장도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을 비롯해 사장단과 함께 조문했다. 이명희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밖에도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박병석 국회의장, 손학규 전 의원,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 등의 조문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저녁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권은희 원내대표 등이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최태원 SK(034730)회장과 구광모 LG(003550)회장도 이날 오후 늦게 빈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