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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의 첫 현장 방문지로 선택한 이지하우스는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실증단지다. 지난 2017년 완공 후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이지하우스처럼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자립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우리 경제사회가 추구할 방향”이라며 “민간의 제로에너지 건축 확산은 물론 공공건축물의 제로에너지화 전환 등이 과감히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린 뉴딜은 디지털 뉴딜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한국판 뉴딜 대책의 한 축이다. 2025년까지 추진할 그린 뉴딜의 3대 분야로는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관련 세부 프로젝트 검토와 구체화 작업을 진행 중으로 다음달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디지털 뉴딜이 데이터 수집·가공·결합·활용이라는 데이터 댐이라면 그린 뉴딜은 신재생에너지를 모으고 가공하고 산업과 접목해 활용하는 거대한 그린 에너지 댐을 만드는 과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린 에너지 댐을 만드는 기초작업을 위한 유망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의지도 내비쳤다. 홍 부총리는 “신재생에너지는 아직 초기인 만큼 스타트업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린뉴딜의 핵심 과제로 정부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현장 방문 후 페이스북을 통해 “그린 뉴딜은 석유 의존형 ‘브라운 이코노미’에서 저탄소·친환경 그린 이코노미로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선도 100대 유망기업 육성,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 등을 통해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제조업의 녹색 전환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린 뉴딜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소비·활용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며 “태양광·풍력·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친환경 차량·선박 확대 등 온실가스를 줄이는 사업들을 담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시설의 제로 에너지화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생활의 그린화도 그린 뉴딜의 핵심으로 꼽았다.
홍 부총리는 “어린이집·보건소·공공 임대주택 등 공공 건축물을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하고 체육센터 등 생활SOC 시설을 고효율 에너지 시설로, 유·초·중·고를 그린 스마트 학교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