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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4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역지사지’와 ‘협치’를 강조하며, 앞으로 원만한 국정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데에 의견을 모았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야4당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 첫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는 6월22일 본회의를 열기로 최종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이 조만간 국회로 넘어올 것이다. 이를 처리해야 할 본회의도 필요하고, 정부 추경안이 넘어올 경우 시정연설을 위한 본회의도 필요할 것”이라면서 “우선 6월 임시국회 처리 안건을 위해서라도 내달 22일 본회의를 열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머지 본회의는 오는 26일 다시 원내수석간 논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24~25일 예정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26일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고 29일 본회의 처리 여부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5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4당 원내대표는 회동을 갖고, 29일, 31일 본회의를 열기로 확정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절차는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한 지 20일째인 내달 31일까지 모두 끝마쳐야 한다.
이날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할 주요 안건과 관련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정협의체 구성 또한 청와대에서 운영안을 마련하면, 이를 초안으로 해서 국회에서 다시 협의하자는 원론적인 수준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4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한목소리로 협치를 강조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구동존이’ ‘역지사지’를 강조하며, “실물을 총괄하는, 물밑에서 교섭을 도맡아서 해야하는 수석 입장에서는 상호 신뢰 속에서 서로 입장을 배려하는 노력들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상견례를 겸한 자리이지만 6월 국회부터 국민이 원하는 소기의 성과를 이뤄내기 위한 만남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선동 한국당 수석부대표도 “대외적으로 싸우더라도 원내수석끼리는 서로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조금 먼저 원내수석을 한 경험으로 그런 말씀 드리고, 그런 정신으로 해 나가면 큰 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언주 국민의당 수석부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같은 입장이겠지만, 교섭단체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율이 안 될때는 저희가 중재안을 많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양석 바른정당 수석부대표는 “야 3당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는 않겠다”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협치정신을 발휘하겠다. 의석수가 적지만 바른정당은 바르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