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 운전자, 동승자 있어
불 끄려다 사라져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인천의 한 도로를 주행 중이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는데 운전자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 인천 서구 가좌동 차량 화재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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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7분쯤 서구 가좌동의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소나타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차량이 모두 전소됐다.
불은 한 행인이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고 119에 신고해 알려졌다.
소방은 신고 접수 후 인력 15명과 장비 5대를 투입해 14분 뒤인 이날 오후 4시31분께 불을 모두 껐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운전자와 동승자는 차에서 내려 불을 끄다가 진화가 안 되자 차를 버려두고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서는 차량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용 부탄캔 여러 개가 발견됐다.
| 불에 탄 차량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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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운전자가 승용차에 불이 붙자, 차를 두고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운전자의 행적을 살피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