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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네이버 두달째 추월…챗GPT 이용시간 1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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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I 2026.09.03 13: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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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MAU 구글 4768만·네이버 4725만
네이버 전년比 4.4%↑…구글은 12.3%↑
챗GPT MAU 1710만…한달 새 64만명 늘어
네이버 이용시간, 구글의 5.9배…‘이용 깊이’ 우위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구글 앱이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에서 두 달 연속 네이버(NAVER(035420))를 앞섰다. 네이버 이용자도 증가했지만 구글이 더 빠르게 늘면서 두 앱의 격차는 한 달 새 18만명에서 42만명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챗GPT는 이용자 수와 함께 1인당 사용시간까지 크게 늘면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국내 정보 탐색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3일 AI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8월 구글 앱 MAU는 4767만7456명으로 네이버(4725만3614명)를 42만3842명 앞섰다. 구글은 지난 7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 네이버를 17만7837명 차로 추월한 데 이어 두 달째 1위를 유지했다.

두 앱 모두 이용자는 늘었다. 네이버 MAU는 7월 4685만명에서 8월 4725만명으로 약 41만명 증가했고, 구글은 4702만명에서 4768만명으로 약 65만명 늘었다. 양쪽 모두 외연을 넓히는 가운데 구글의 증가 속도가 더 빨랐던 셈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 뚜렷하다. 지난해 8월 구글 앱 MAU는 4246만명으로 1년 새 522만명(12.3%) 늘었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4524만명에서 4725만명으로 201만명(4.4%) 증가했다.

(그래픽=김저훈 기자)
(그래픽=김저훈 기자)
구글 외연 넓히고 챗GPT는 더 오래 쓴다

구글 이용 확대는 AI를 정보 탐색 과정 곳곳에 결합해온 흐름과 맞물린다. 구글은 검색의 ‘AI 모드’를 비롯해 삼성 갤럭시의 ‘서클 투 서치’, 구글 렌즈, 크롬의 제미나이 등 이용자가 별도 AI 앱을 찾지 않아도 검색과 브라우저에서 AI를 접할 수 있는 경로를 확대해왔다.

생성형 AI 서비스 자체의 성장도 이어졌다. 챗GPT의 8월 MAU는 1709만9052명으로 전월(1645만6151명)보다 약 64만명(3.9%) 늘었다. 지난해 8월 1204만명과 비교하면 1년 새 506만명, 42.0% 증가했다.

특히 이용시간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챗GPT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7월 126.4분에서 8월 140.6분으로 한 달 새 11.2% 늘었다. 이용자 외연뿐 아니라 한 번 AI를 쓰기 시작한 이용자의 활용 깊이도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구글 역시 1인당 사용시간이 지난해 8월 27.3분에서 올해 8월 66.9분으로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검색과 AI 기능의 접점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용자 수와 사용시간이 동시에 늘어난 것이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검색시장 역전 판단은 아직…네이버 ‘이용 깊이’ 우위

다만 국내 검색시장 주도권이 바뀌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앱 MAU는 한 달에 한 번만 사용해도 이용자로 잡히며 네이버 검색은 크롬·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 앱 역시 검색 외에 AI 등 다양한 기능의 이용이 함께 반영된다.

이용 깊이에서는 네이버가 여전히 크게 앞선다. 8월 네이버 앱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396.8분으로 구글(66.9분)의 약 5.9배다. 네이버의 8월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도 월평균 268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2635만명보다 증가했다.

최근 흐름은 기존 검색 이용자가 네이버에서 구글이나 생성형 AI로 일제히 이동한다기보다는 정보 탐색의 입구가 여러 서비스로 분산되는 변화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활정보와 쇼핑·예약 등에서는 네이버를 반복 이용하는 한편, 구글 검색과 챗GPT 등 AI 기반 서비스가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창구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앱의 이용자와 사용시간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은 분명 주목할 변화”라면서도 “네이버 역시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검색시장 점유율의 역전보다는 AI 확산에 따라 정보 탐색 방식이 다변화하는 흐름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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