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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위험하고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싱크홀 위험 지역을 조속히 전수조사해서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며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이 2000개가 넘는다. 국민이 안전하도록, 일상이 불안하지 않도록, 서울시와 국토부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썼다.
한 전 대표는 “이미 선정된 고위험지역은 시민들께서 아실 수 있도록 서울시가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시민 한 명이 사망한 강동구 명일동 싱크홀 사고를 언급하며 “서울시가 해당 지역 일대를 싱크홀 위험이 가장 큰 5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었고, 그런데도 현장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내 25개 구 중 싱크홀 위험지역을 선정하지 않은 구가 17개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조속히 고위험지역을 선정해 보고하도록 해야 한다. 재난안전관리에 책임이 있는 지자체가 예방을 소홀히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와 함께 “국토부의 위험지역 전수조사를 앞당겨야 한다. 지난해 국토부가 지하시설물 매립 구간, 하천 인접구간 등을 2년간 전수조사하는 방안을 수립했지만 더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산이 부족하면 추경에 반영해서라도 앞당겨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10일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국회 양원제 개헌을 공약 전면에 내걸고 있다. 한 전 대표 측은 “민의가 반영된 곳이고, 선출된 권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회에서 계엄을 막았고, 시대 교체를 위한 개헌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고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