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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출자 해소 삼성그룹, 다음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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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은 기자I 2018.10.02 15: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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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보유 전자지분 시장 매각..최대 5.5%
일감몰아주기 규제로 삼성웰스토리-호텔신라 합병 가능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달 20일 전격적으로 순환출자를 모두 해소한 삼성그룹이 향후 삼성생명(032830) 보유 삼성전자(005930) 지분 시장 매각과 삼성물산 100% 자회사인 삼성웰스토리 흡수합병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현재 삼성전자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은 의결권 지분 제한 요건의 범위 내에서 최대 5.5%의 지분을 시장에 내다팔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실질적 지주회사인 삼성물산(028260)이 당장 삼성전자 지분 확대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삼성생명, 전자 지분 시장에 팔 듯…삼성물산 몸집 키우기 ‘주력’

미래에셋대우증권은 2일 순환출자를 완전 해소한 삼성그룹이 △삼성생명 보유 삼성전자 지분 처리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 대응(삼성웰스토리와 호텔신라 합병)의 이슈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정대로 연구원은 “순환출자 해소를 통해 규제 불확실성, 지배구조 개선 부담을 일부 완화했다”며 “삼성생명(7.9%), 삼성화재(000810)(1.4%)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9.3% 가운데 최대 5.5%의 지분을 시장에 내다 팔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금융회사인 삼성생명이 삼성전자의 최대주주로 있는 것은 금산 분리에 위배되고, 공정거래법상 의결권 제한(전체 지분율중 15%를 넘어서는 금융계열사 보유지분에 대한 의결권 행사 제한)이 있어 삼성전자 지분 최대 5.5%를 팔더라도 그룹내 삼성전자 의결권은 현재 15%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 총수일가(이건희, 홍라희, 이재용)는 삼성전자 지분 5.4%를 보유중이며, 계열사들이 14.1%를 가지고 있어 총 19.4%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삼성전자의 최대주주를 유지하는 것은 금산분리 규제, 보험사 국제회계감독 기준 강화 추세속에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보험업법 개정안 통과시 삼성생명은 총자산의 3%를 초과하는 지분(약 5.8%)에 대해 유예기간(7년)내 매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사실상 지주회사인 삼성물산이 당분간 삼성전자 지분에 대한 추가 취득 유인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는 지분 1% 매입시 약 3조원이 필요하고, 추가 취득을 하더라도 의결권은 15%로 제한되는 영향이다.

특히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으로부터 1.6% 이상 지분을 매입하면 최대주주가 삼성물산으로 바뀌게 돼 삼성물산내 지주비율(자회사 지분가액 합계/자산총액)이 50%를 초과, 지주회사로 강제전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우선적으로 삼성전자 지분을 시장에 매각하고, 삼성물산은 기존 사업 확장, 신사업 진출 등으로 자산 규모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지주 비율이 50%를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관련법상 삼성생명이 추가로 매각해야 하는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직접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삼성웰스토리-호텔신라 합병…지배력 강화·시너지 가능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와 관련해선 공정거래법 개정시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인 삼성웰스토리가 그룹 계열사인 호텔신라(008770)와 합병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에는 규제대상 총수일가 지분율을 현행 상장 20%, 비상장 30%에서 구분없이 20%로 일원화하고, 이들 기업이 50%이상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도 규제대상에 포함해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라며 “이경우 삼성그룹내 삼성웰스토리가 새롭게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 포함된다”고 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현재 삼성물산은 호텔신라 지분이 전혀 없지만, 양사가 합병할 경우 삼성물산 지분율은 23.4%로 크게 높아지고, 그룹내 지분율은 현재 16.9%에서 36.3%로 확대된다. (10월 1일 호텔신라 종가 10만8000원 기준, 삼성웰스토리 지분가치 100% 1조2900억원 평가기준)

정 연구원은 “합병으로 일감몰아주기 규제 지분율 요건을 벗어나는 동시에 연관사업 확장으로의 시너지, 그룹내 지배력 추가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합병법인에 대해 삼성물산이 절대적 지분을 보유해 추후 검토될 계열분리를 감안해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삼성물산, 삼성SDS를 톱픽으로 제시했다. 삼성물산에 대해선 목표가를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현금성 자산은 4조2000억원 수준으로 기업가치 증대를 이끄는 지분인수, 인수합병(M&A) 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SDS(018260)의 경우 IT서비스부문의 구조적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의 사업협력을 통한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등 다양한 사업기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9만원 유지.

자료: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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