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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파력발전 AI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판탈라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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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I 2026.08.13 09: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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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서 전력 생산·AI 연산·냉각까지 수행
파력 기반 부유식 데이터센터…2027년 상용화 목표
AI 인프라 확보 이어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기술 투자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파력 발전 기반 해상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판탈라사(Panthalassa)에 투자했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재생에너지 기반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까지 투자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네이버·판탈라사 CI(사진=네이버)
네이버·판탈라사 CI(사진=네이버)
네이버는 해상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판탈라사에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6년 미국 오리건주에서 설립된 판탈라사는 파력 발전을 활용한 부유식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별도 발전소나 연료 없이 바다의 파도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해상에서 AI 연산과 처리를 수행하는 모델이다.

판탈라사는 해상에 떠 있는 노드(Node) 플랫폼에 전력 생산, AI 연산·처리, 냉각 등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했다.

부유식 데이터센터인 만큼 지상 데이터센터와 달리 토지 확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서버 냉각에는 바닷물을 활용하도록 설계돼 지상 데이터센터에서 전력 사용 비중이 큰 냉각 설비를 대체할 수 있다.

송전 인프라 부담도 줄인다. 판탈라사의 노드는 생산한 전력을 외부로 보내는 대신 해상에서 곧바로 AI 워크로드를 수행한다. 연산 결과는 스타링크 등 저궤도(LEO) 위성 통신망을 통해 지상으로 전송된다.

네이버는 저궤도 위성 통신망이 지연시간이 짧아 빠른 응답이 중요한 AI 추론 작업에 적합하고, 해저 케이블 없이도 글로벌 통신이 가능해 지리적 제약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판탈라사는 ‘오션-1’, ‘오션-2’ 등 파력 발전 플랫폼을 통해 해상 실증을 진행해왔다. 올해 안에 ‘오션-3’ 플랫폼을 실증 배포하고,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뤄졌다. 네이버는 글로벌 파트너십 등을 통해 AI 인프라 확보를 추진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기반 미래형 데이터센터 기술에도 투자하며 AI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판탈라사는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지난 5월 페이팔·팔란티어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이 1억4000만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세일즈포스 창업자 마크 베니오프, 벤처캐피털리스트 존 도어, 데이터센터 기업 슈퍼마이크로, 한화자산운용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에서 활동했던 가스 셸던-쿨슨이다. 공동창업자인 브라이언 리 모팻은 파력 발전 전문 엔지니어 출신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AI 데이터센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등을 통해 차별화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며 “파력 기반 재생에너지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차세대 기술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방면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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