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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이 돌아왔다" 1500만 회원에 '무료쿠폰'…결제액도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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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6.07.08 13:49:13

'탱크데이' 후폭풍 벗어나나…회복 신호 곳곳
논란 후 주간 결제액 첫 '2주 연속' 증가세 전환
한산했던 매장들도 고객 발길 이어져
무료 혜택 승부수, 브랜드 신뢰 회복 총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소비자 불매 위기에 직면했던 스타벅스 코리아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간 카드 결제액이 논란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증가한 데 이어, 1500만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쿠폰을 지급하며 고객 신뢰 회복에 사활을 걸었다.

8일 AI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7월 첫째 주(6월 29일~7월 5일) 주간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244억322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인 6월 넷째주(6월 22~28일)의 231억1910만원보다 약 5.7% 증가한 수치다.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스타벅스 결제액은 ‘탱크데이’ 논란 직전인 5월 11~17일 321억6000만원을 기록했으나, 논란이 불거진 5월 18~24일에는 236억9000만원으로 전주 대비 26.3% 급감했다. 이어 5월 25~31일에는 214억6000만원까지 떨어지며 2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후 6월 첫째주(6월 1~7일) 242억1000만원으로 반등하기도 했지만, 다음 주인 6월 둘째주(6월 8~14일) 다시 227억6000만원으로 내려앉으며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6월 넷째주 231억1910만원에 이어 7월 첫째 주 244억3228만원을 기록하며 ‘탱크데이’ 논란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결제액 증가’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가 어느 정도 안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안 한산했던 일부 매장도 오전과 오후 시간대를 중심으로 고객 발길이 다시 늘어나는 분위기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페 카테고리에서도 스타벅스 상품권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선물 수요 역시 회복되는 모습이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주간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 추이(자료=아이지에이웍스 제공).
스타벅스 코리아의 주간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 추이(자료=아이지에이웍스 제공).
다만 논란 이전까지 결제액을 완전히 회복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스타벅스 역시 대외 홍보 활동은 여전히 자제하는 기류다. ‘탱크데이’ 논란에 이어 배재고 관련 이슈까지 불거진 만큼 이번 반등세가 확실히 자리 잡을 때까지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스타벅스는 고객 혜택을 한층 강화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약 1500만명에 달하는 리워드 회원(스타벅스 카드 및 모바일 카드 등록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 달 14일까지 아이스 음료 무료 쿠폰과 푸드 30%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탱크데이’ 논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 회원 대상 혜택이다.

기존에도 생일 쿠폰이나 일부 1+1 쿠폰 등은 제공해 왔으나, 신규 가입자를 포함한 전체 회원에게 무료 음료 쿠폰을 일괄 지급하는 것은 오랜만의 파격 행사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운영해 온 고객 혜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8일부터 사용 가능하도록 제공하는 쿠폰”이라며 “여름 휴가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회원 맞춤형 혜택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프로모션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고객 방문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그간 흔들렸던 브랜드 신뢰를 다지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분석한다. 총 고객 혜택 규모는 최대 100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4700원) 기준 무료 음료 쿠폰만 약 705억 원 규모이고, 푸드 할인 쿠폰까지 더하면 1000억 원 수준에 이른다. 다만 실제 쿠폰 사용률과 음료 원가 등을 고려하면 스타벅스가 부담할 실제 마케팅 비용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결제액이 2주 연속 회복세를 보인 것은 고객 방문이 점차 정상화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면서도 “이번 대규모 프로모션이 여름 성수기 실적 방어는 물론, 브랜드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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