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상호관세의 일시적 유예 결정에도 시장은 아직 불확실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울프리서치가 11일(현지시간) 지적했다.
해당 투자은행의 크리스 세넥 수석 투자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90일간의 관세 유예는 국채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으로 명확한 정책기조 변화”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시장은 안도랠리를 짧게 보이며 현재의 정책 상황이 미국의 경제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결국 90일간 상당한 수준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관세 유예가 월가 트레이더들에게 환영받은 결정이었으나 중국에 대한 관세가 145%로 유지된 것은 여전히 경제 성장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게 세넥 전략가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가펜 수석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도 “결국 중국에 대한 관세 유지가 미국으로 하여금 최대 무역 상대국 중 하나와의 교역량을 극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무역 상대국들에게 각각 25%를 부여하는 것과 특정 한 국가에게 집중하는 것은 매우 다르다”며 “무역량 급감은 미국에 상당한 위험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