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비당파 선거분석기관 쿡폴리티컬리포트가 ‘경합’으로 분류한 알래스카·아이오와·캔자스·메인·미시간·오하이오·텍사스 등 7개 주 상원 선거가 다수당을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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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이다. 하원 탈환이 유력한 민주당이 상원까지 가져오려면 4석을 더 얻어야 한다. 공화당 현역이 물러나 공석이 된 노스캐롤라이나에선 민주당 로이 쿠퍼 전 주지사가 우세하지만, 미시간은 민주당 의석을 공화당에 내줄 위험이 있다.
WP는 민주당이 우세 지역에 더해 경합주 7곳을 모두 이기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이후 가장 큰 상원 과반을 확보하게 된다고 짚었다. 반대로 공화당이 7곳을 싹쓸이하면 현재의 53대 47 구도가 유지된다.
예측 기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이코노미스트는 자체 예측 모델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할 확률을 94%로 봤지만, 상원을 가져올 확률은 53%에 그쳤다. 베팅 시장은 64%, 선거 분석가 네이트 실버는 76%로 더 높게 봤다.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선거에서 여론조사가 민주당 우세를 부풀리는 경향이 있었다는 점을 반영해 보수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메인·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에서 민주당이 유리하다고 봤다. 이들 지역을 모두 가져가면 50석이 되는 만큼, 알래스카와 텍사스가 과반을 결정할 ‘51번째 의석’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텃밭서 민주 약진…텍사스·오하이오엔 ‘돈 폭탄’
경합주 7곳 가운데 6곳은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 곳이고, 이 중 5곳은 두자릿수 격차였다. 공화당 텃밭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알래스카에선 민주당 메리 펠톨라 전 하원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공화당 댄 설리번 의원에게 5%포인트 앞서 있다. 이란 전쟁으로 경유 가격이 치솟으며 생활고가 커진 지역이다. 다만 설리번이라는 같은 이름의 후보가 출마한 배경에 민주당 측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이를 부인했지만, 법무부는 지난주 설리번 의원이 질 경우 선거 결과 인증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냈다. 이코노미스트는 설리번 의원이 51대 49로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텍사스에선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주하원의원이 공화당 켄 팩스턴 주법무장관에게 3%포인트 앞서 있다. 일론 머스크가 지난 9월 공화당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에 1억5800만달러(약 2123억원)를 내놓으면서 공화당은 민주당보다 광고비를 1억5910만달러(약 2138억원) 더 쓸 예정이다.
오하이오에선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전 상원의원이 공화당 존 허스테드 의원에게 4%포인트 앞서 있다. 이곳엔 선거일까지 3억6000만달러(약 4837억원)가 넘는 광고비가 쏟아질 예정으로, 전국 상원 선거 중 최대다.
캔자스에선 감리교 목사인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가 공화당 로저 마셜 의원에게 1%포인트 앞서 있다. 1932년 이후 민주당 상원의원을 한 번도 배출하지 않은 곳이다. 아이오와에선 민주당 조시 투렉 주하원의원이 공화당 애슐리 힌슨 하원의원에게 2%포인트 앞서 있다.
공화, 미시간이 최대 기회…메인은 ‘여론조사 불신’
공화당에 가장 좋은 기회는 미시간이다. 민주당 압둘 엘사예드 후보는 이스라엘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 등으로 당내 일부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론조사에선 공화당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에게 4%포인트 앞서 있다. 민주당 전략가들은 경합주 가운데 미시간 승리를 가장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인에선 6선에 도전하는 공화당 수전 콜린스 의원과 민주당 트로이 잭슨 전 주상원의장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잭슨 후보가 2%포인트 앞서지만, 2020년 선거에서 여론조사가 콜린스 의원의 득표력을 과소평가한 전례가 있어 양당 모두 여론조사를 믿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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