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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몸값’에서 '무직 신세' 위기…포그바의 끝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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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8.12 09: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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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선 주장단 박탈, 유벤투스선 지각 징계
금지약물·부상까지 겹쳐 모나코와 결별 수순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때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선수였던 ‘천재 미드필더’ 폴 포그바(33·프랑스)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금지약물 징계를 마치고 AS모나코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1년 만에 다시 소속팀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포그바와 모나코가 계약을 상호 해지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나코와 계약 종료를 눈앞에 둔 폴 포그바. 사진=AP PHOTO
모나코와 계약 종료를 눈앞에 둔 폴 포그바. 사진=AP PHOTO
포그바는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선수(FA)로 입단해 2년 계약을 맺었지만 출전은 6경기에 그쳤다. 모나코는 포그바가 전성기 몸 상태를 되찾도록 지원했으나 정상적인 경기력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악재도 겹쳤다. 포그바는 지난 11일 모나코의 영국 프리시즌 훈련지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수개월 동안 전력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계약 해지 협상은 이번 부상 전부터 수주간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그바는 2016년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였던 8900만 파운드(약 1699억원)에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강력한 신체 조건과 패스, 슈팅 능력을 갖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가 될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에서는 직접 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선 뛰어난 실력과 별개로 경기력의 기복과 불성실한 태도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맨유 시절인 2018년 조제 모리뉴 감독은 당시 부주장 자격을 박탈했다. 포그바가 모리뉴 감독의 전술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팀이 리그컵에서 탈락한 날 웃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감독과 갈등이 커졌다.

2022년 유벤투스로 돌아간 뒤에도 논란은 이어졌다. 2023년 3월 팀 일정에 지각하는 바람에 프라이부르크와 유로파리그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는 징계를 받았다. 오랜 부상에서 막 복귀한 시점에 벌어진 일이어서 프로 의식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셌다.

설상가상 포그바는 이후 금지약물 규정 위반으로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를 통해 징계가 18개월로 줄었지만 그의 명성은 완전히 추락했다.

이후 유벤투스와 계약을 해지한 뒤 모나코에서 다시 출발했지만 긴 공백과 반복되는 부상을 이겨내지 못했다. 세계 최고 몸값을 자랑했던 ‘천재 미드필더’의 경력은 이제 쓸쓸한 마지막 장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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