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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재계 인사들이 국방장관 구이도 크로세토 목소리를 흉내낸 AI로부터 전화를 받고 15억원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AI는 중동에서 납치된 자국 언론인 구출에 돈이 필요하다며 해외은행 계좌로 거액 송금을 요구했다.
한 밀라노 사업가는 AI 전화를 진짜로 믿고 ‘조반니 몬탈바노’ 장군 명의 계좌로 100만유로(15억원)를 송금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자만 3명이다.
AI가 사기 전화를 건 대상으로는 패션 디자이너 조르조 아르마니, 프라다 회장 파트리지오 베르텔리, 토즈 소유주 디에고 델라 발레, 인터밀란 전 구단주 마시모 모리티 등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 국방부는 “AI가 장관 목소리를 복제했다”며 “납치 언론인을 위한 몸값 요구였지만 사기”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