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마켓인]유럽판 국민성장펀드 출범 獨…“민간투자 확대 노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소영 기자I 2025.12.19 14:51:02

독일판 국민성장펀드 ‘독일펀드’ 출범
300억유로 기금 조성해 민간자금 조달
혁신기술·국방·에너지 집중 투자 노려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와 비슷한 정책펀드가 지구 반대편 독일에서도 만들어질 전망이다. 독일 연방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대규모 민간자금 조달에 나서기 때문이다. 연방정부는 한화 약 50조원이 넘는 정책펀드를 조성해 약 225조원 가량의 민간투자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신기술, 국가전략산업 투자를 늘려 일자리 확충 효과까지 보겠다는 목표다.

독일펀드 출범을 알리는 홍보 문구 '독일펀드: 독일의 미래를 위한 민간투자'라고 쓰여있다. (사진=독일재건은행)


18일(현지시각) 독일 연방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인 독일재건은행(KfW)이 300억유로(약 51조 8676억원) 규모의 정책펀드 ‘독일펀드(Deutschlandfonds)’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재무부는 이를 통해 “총 1300억유로(약 225조 261억원) 규모의 추가 민간투자 유도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은 현재 △경기 침체 △높은 에너지 비용 △글로벌 경쟁 심화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를 타계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주도로 이번 계획이 진행됐다. 기금은 독일재건은행이 운용하며 국내외 민간 투자자와의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기금 총괄은 슈테판 빈텔스 최고경영자가 맡는다.

재무부에 따르면 독일이 민간투자를 유도하고자 하는 핵심 분야는 △각종 산업계·중견기업 △벤처투자 △에너지 인프라 등이다. 여기에 미래 먹거리 위주로 투자와 기술·솔루션 개발을 지원하게끔 유도한다. 예컨대 △신기술·생산설비에 대한 대규모 투자 △재생에너지·지역난방과 전력망 확충 △핵심 원자재 확보 △딥테크·인공지능(AI)·바이오테크 등 혁신기술 개발 △방위 산업 솔루션 개발 등이 포함된다.

구체적으로 △산업·중견기업 모듈 △에너지 모듈 △스타트업·스케일업 기업 모듈 등 세 가지 하위 지원 프로그램을 순차 진행한다. 일례로 산업·중견기업 모듈로 민간 투자자가 독일 배터리 저장설비 확충에 투자하면 독일재건은행이 함께 장비 공급을 보증해 대규모 투자 실행이 가능하도록 돕겠다는 식이다.

현지 업계는 특히 스타트업·스케일업 기업 모듈에 주목하고 있다. 독일재건은행이 직접 공동 투자자로 참여해 2030년 말까지 스타트업에 10억유로(약 1조 7289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해당 모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년부터는 기존 연방정부가 운용하던 미래펀드(Zukunftsfonds) 기금을 확충해 딥테크, 바이오테크, 안보·방위 분야 성장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라르스 클링바일 부총리 겸 연방재무장관은 “독일펀드로 ‘미래 일자리’를 위한 민간투자를 촉진할 것”이라며 “공공재원을 전략적으로 투입해 AI·바이오테크·중견기업, 핵심 원자재의 자립, 국가 안보 확충 등 미래 산업에 더 많은 민간 자본이 유입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