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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는 8일 오후 교내 종합관 강당에서 제16대 총장 취임식을 열었다. 박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교육의 목표가 달라져야 한다”며 “단순한 문제를 잘 해결하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에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 ‘생각의 힘’을 갖춘 작은 리더를 길러내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식 창출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일자리의 탄생·소멸이 빈번한 세상에서 필요할 때 배울 수 있는 능력은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며 “이제 교육의 최대 가치는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임 박 총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미국 오클랜드대·KAIST고등과학원·포항공대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5년부터 아주대 수학과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 7월까지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을 역임했다.
2014년에는 한국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ICM)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한국인 수학자로서는 처음으로 국제수학연맹(IMU) 집행위원으로 선임되는 등 국내 수학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취임식에는 아주대 전임 총장인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박광온 국회의원, 박경미 국회의원, 이범재 아주대 총동문회장 등 교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축사에서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여러 의욕적 일들을 할 수 있는 기초가 된다. 아주대 구성원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며 “이런 일에 함께 하기 위해 박형주 총장이 취임했으니 모두가 힘을 합쳐 돕고 격려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