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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거리두기 15일 발표, 11월 1일 '위드 코로나' 전환하나

박경훈 기자I 2021.10.12 17:38:51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 완화 없어, 현 단계 유지 전망
정은경 11월 9일 '위드 코로나' 언급, 앞당겨질 듯
이날 예방접종 완료율 60% 넘어, 이달 말 70% 예상
13일, 첫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개최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내주 적용할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15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는 이르면 11월 1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예방접종 완료율이 60%를 넘어 위드 코로나에 한 걸음 더 다가왔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예방 백신 1차 접종자 4천만명을 넘어서며 전 국민의 77.9%를 돌파한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을 맞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주에는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발표할 예정인 거리두기 단계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 완화는 없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 완화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체계 전환(시점)에서부터 본격적으로 검토할 문제”라고 답했다. 이 때문에 사실상 현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연장이 유력하다.

이와 함께 손 반장은 내주 적용할 거리두기에 대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체계 전환 전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거리두기 2주 연장이 결정되면 내달 1일 체계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정감사에서 11월 9일을 위드 코로나 시점으로 짚었는데 한 주 가량 시점이 빨라진 것이다. 김 총리 역시 이날 “10월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국민들께서 염원하시는 일상회복이 좀 더 앞당겨질 수 있다”고 운을 띄우기도 했다.

예방접종도 순조롭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예방접종 완료율은 60%를 넘어 이달 말 위드 코로나 전제인 70%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3090만 5870명, 인구대비 60.2%가 접종을 완료했다. 18세 이상 성인은 인구 대비 70.0%의 접종완료율을 보였다.

추가접종(부스터샷) 첫 대상인 코로나19 환자 치료 거점 전담병원, 감염병 전담 병원, 중증 환자 치료병상 의료기관 등 160곳에서 일하는 종사자 약 4만 5000여명에 대한 접종도 순차적으로 시작됐다.

한편 위드 코로나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위해 정부는 13일 첫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연다. 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하고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 장관 및 분야별 민간위원 등 40명으로 구성했다. 첫 회의에서는 주요 안건과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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