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4년 반 만에 신작 ‘디디의 우산’을 낸 황정은 작가가 400여명의 독자들을 만난다.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마포중앙도서관 마중홀에서 열리는 ‘작가의 만남’ 행사를 통해서다.
지난달 출간한 ‘디디의 우산’은 출간 한달여 만에 1만5000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인물과 서사는 다르지만 시대상과 주제의식을 공유하는 연작 성격의 중편 2편을 묶은 소설집이다. 2014년 세월호참사와 2016~17년 촛불혁명이라는 사회적 격변을 배경에 두고 개인의 일상 속에서 ‘혁명’의 새로운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들이다.
행사는 애초에 100명 가량이 참여하는 자리로 기획됐으나 신청 인원이 8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어 400명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해설을 쓴 강지희 평론가가 진행을 맡아 작가와 대화를 나누며 독자와의 질의 응답, 사인회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동네서점에서의 소규모 행사도 진행한다. 이미 지난 1월말 혜화동 동양서림에서 30여명의 독자와 만난 데 이어 또 다른 자리가 마련될 예정. ‘디디의 우산’은 ‘동네서점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판형과 디자인을 달리한 한정판을 선보였는데 이 판본 또한 화제를 모으며 1500부가 전량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