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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혈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아픈 역사를 소환해 대중을 선동하는 행위는 정치인이 결코 해서는 안 될 금기”라며 “헌법 위반 혐의로 탄핵 소추된 사건은 헌법 질서 내에서 해결되어야 한다. 그것이 법치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헌법 밖에서 폭력으로 주장을 관철하려 한다면, 그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고 분열과 갈등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을 거론하며 위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래서 ‘이재명은 안 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군대를 동원해 행정·입법·사법을 모두 통제하겠다는 군정이 실제로 벌어졌다”며 “국민은 저항하게 될 것이고, 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혼란과 희생은 상상 이상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전역이 군사계엄에 노출되고, 국민이 저항할 때 벌어질 유혈 사태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는 국민의 생존, 인권, 안전에 직결된 문제이며, 대한민국의 존립 자체와 관련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윤 대통령이 복귀할 경우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국민들께서도 상상해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