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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과 긴장 속 2024년 5월 자국산 잠수함 진수

신정은 기자I 2022.11.01 17:28:26

대만, 자국산 잠수함 건수 일정 예정대로
2025년까지 총 8대 잠수함 건조 계획
''대중국 의회 간 연합체'' 대표단, 1일 대만 방문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대만이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 속에 자국산 잠수함을 2024년 5월까지 진수하는 등 국방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대만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사진=AFP)
1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장정궈 대만 해군사령부 참모장(중장)은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열린 내년도 국방예산안 심의에서 “대만산 건조 방어형잠수함(IDS)이 2024년 5월 진수할 예정”이라며 “생산을 맡고 있는 대만국제조선공사(CSBC)가 일정을 앞당기려는 의사를 밝혔지만 안전과 품질을 위해 계약 일정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은 2017년 자체 잠수함 설계에 돌입했으며 2025년까지 총 8대의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이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자국 군함을 스스로 건조한다는 ‘국함국조’(國艦國造)계획을 발표하고 2019년부터 2026년까지 함정 건조사업에 7000억대만달러(약 30조8000억원)를 투입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중국이 올해 안에 대만을 침공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양안(대만과 중국) 간의 군사적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달 19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대만이 무기 공동 생산 논의를 시작했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만에 무기를 제공하는 데 드는 시간을 단축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대만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서방국가와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결성된 ‘대중국 의회 간 연합체’(IPAC) 대표단은 1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했다. 대표단에는 독일, 벨기에, 체코, 네덜란드, 코소보, 영국, 우크라이나 등 국가 의원들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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