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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클럽 금품 수수 또 있었다"…경찰, 현직 경찰관 2명 추가 입건

신상건 기자I 2019.04.18 17:19:11

버닝썬·아레나 아닌 제3의 클럽에서 금품 받은 혐의
''경찰총장''윤 총경 등 유착 의혹 입건 경찰관 총 8명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 앞의 모습.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버닝썬과 아레나 등 서울 강남 클럽과 유착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미성년자 출입사건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경찰관 2명을 입건했다. 이로써 유착 의혹과 관련해 입건된 경찰관은 총 8명으로 늘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 소재 A클럽 미성년자 출입 무마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현직 경찰관 2명을 사후수뢰와 알선수뢰 혐의로 입건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클럽 유착 의혹에 대해 광범위하게 첩보도 입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A클럽이 미성년자 출입 무마 명목으로 경찰관 2명에게 금품을 수수한 것을 확인했다”며 “버닝썬과 아레나가 아닌 제3의 클럽”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클럽의 실소유자를 아레나 실소유 의혹을 받고 있는 강모씨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유착 의혹과 관련해 입건된 경찰은 △몽키뮤지엄 수사 상황 등을 알아봐 준 이른바 ‘경찰총창’으로 불린 윤모 총경 등 3명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사건 관련자 2명 △성동경찰서의 가수 정준영씨 부실수사 관련자 1명 총 6명이었다.

아울러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와 영업직원(MD) 출신 중국인 여성 파모씨(일명 애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공동대표와 파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달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7일 2명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에서도 이를 청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대만에 체류 중인 버닝썬 외국인 투자자 린사모에 대해 2차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린사모가 변호사 통해 진술서 송부해왔지만 더 확인할 내용 있어 출석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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