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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세션에서는 토큰 이코노미 비즈니스 적용 방안, 환경 문제 해결 가능한 블록체인, 분산형 블록체인 기술의 주요 이점에 대해 △권병현 미래숲 대표 겸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앰배서더 △이종섭(서울대학교 교수)△유병준 (서울대학교 교수) △권혁준 (순천향대학교 교수) 가 각각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서울대학교 박원우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발표를 통한 상호 연구방향과 경험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병현 미래숲 대표는 ‘토크 더 워크(Talk the Walk)’라는 화두로 포문을 열었다. 권 대표는 “인류의 생태적 발자국이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가장 심각한 현상은 지구온난화와 사막화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려는 인식은 제고되고 있지만 사막화는 그 심각성에 비해 아직 관심을 끌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권 대표는 “미래숲은 글로벌 사막화방지 시민단체(CSO),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와 함께 지구 토지황폐화 중립(LDN)에 앞장서고 있다”며 “미래숲은 지구를 가꾸고 더 나은 미래를 다음세대에게 물려주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이종섭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블록체인’, ‘토큰노믹스’, ‘사회적 영향’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디지털 경제 플랫폼은 분산 네트워크 시스템의 프로토콜에 의해 실행되는 웹 3.0 과 탈중앙화자율조직(DAO)로 변화하고 있다. 웹 3.0과 DAO서비스는 분산형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사용자가 분산형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토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러한 인센티브 매커니즘을 ‘토큰노믹스’라 일컫는다”라며 “탈중앙화된 블록체인과 잘 설계된 토큰노믹스를 통해 사회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블록체인은 기부 기록을 확실하게 추적할 수 있고, 개인 및 기업의 ESG 활동에 대한 핵심성과지표(KPI)를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다”며 “토큰노믹스는 토큰 소유자가 탄소 상쇄권을 선물하고, 다양한 NGO에 수익을 기부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블록체인과 투명성 및 환경 시스템 관리’를 필두로 강연을 이어 나갔다. 유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 중 하나는 환경오염 문제에 대처하는 것”이라며 “투명한 거래 정보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자원 할당에 따른 금전적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관련 사례로 탈중앙화 탄소 시장 인프라 프로젝트 투칸 프로토콜(Toucan Protocol), NFT를 활용한 열대 우림 보호를 실현하는 게인 포레스트(Gain Forest) 암호화폐, NFT 플랫폼 기업 메타굿(Metagood) 의 기업 모금 활동 등을 소개하며 “블록체인 기술은 환경 문제와 금전적 문제를 모두 해결하고 적절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전한 정보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혁준 순천향대 글로벌경영대학 교수는 ‘토큰이코노미 비즈니스 적용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권 교수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분장원장 기술의 산업적용과 토큰이코노미, 두 가지 부류로 발전해왔다. 분산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적용으로 블록체인을 통해 여러 증명을 받을 수 있으며,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지역화폐, 보험, 의료 데이터, 증권형 토큰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혁신이 일어났다는 것이 권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여러 규제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이 여는 미래금융에 열광한다”며 “퍼블릭 블록체인이 주는 신뢰와 밸류를 규제와 법으로 막을 수 없고, 미래금융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권 교수는 블록체인을 어떤 특징을 가진 산업에 적용 가능한지 언급하며, 토큰이코노미의 적용 방법과 효과적인 토큰 운용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