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감독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PO 1차전을 앞두고 “우리 팀이 가지고 있던 체력적인 이점이 사라진 것은 사실”이라며 “이제 체력적인 부분은 동일선상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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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경기 감각에서는 오히려 삼성이 앞설 수 있다고 봤다. 삼성은 지난 22일 마지막 청백전을 치렀다. 그는 “항상 올라가 있는 팀은 경기 감각이 걱정인데, 청백전을 더 근래에 한 우리가 더 낫지 않나 싶다”며 “시즌 막판 떨어졌던 타격 페이스도 준비하는 동안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하루 더 생긴 준비 시간에는 타순을 손봤다. 전날 예고했던 5번 강민호와 6번 박승규의 자리를 바꿨다. 박 감독은 “훈련을 마친 후 타격 파트, 전력 분석과 논의했다”며 “득점을 올리기 위해 주력을 갖춘 선수가 중간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과 김성윤(우익수)을 리드오프에 배치했다. 구자욱(지명타자), 르윈 디아즈(1루수), 박승규(좌익수)가 중심 타선을 맡는다. 강민호(포수), 김영웅(3루수), 이재현(유격수), 류지혁(2루수)이 뒤를 잇는다.
관건은 구자욱의 몸 상태다. 지난달 30일 허벅지 근육을 다친 구자욱은 타석에는 설 수 있지만, 전력 질주와 수비에는 부담이 있다. 박 감독은 “베이스 러닝 훈련도 했으니 본인이 되는 선에서 뛰지 않을까 한다”며 “워낙 콤파스(다리)가 길어서 빨리 안 뛰어도 쭉쭉 가더라”고 웃었다.
구자욱이 지명타자를 맡으면서 베테랑 최형우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박 감독은 경기 후반 최형우를 투입할 계획이다. 좌익수 수비를 맡길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언제 수비를 나갈지 모르니 대비하고 있으라고 했다”며 “포스트시즌에는 수비 실수 하나가 팀 분위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는 것을 최형우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경계하는 상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린 김도영이다. 박 감독은 무조건적인 정면 승부보다 경기 상황에 맞춘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준PO를 보면 결정적일 때, 팀이 필요할 때 치는 것이 김도영이더라”며 “상황에 따라 피해갈 수도, 정면 승부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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