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28일째
시위대, 국조특위 개표소 진입 극렬 저항 예고
경찰 2000명 현장 배치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권아인 수습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현장검증 장소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핸드볼경기장(개표소)에 시위대가 재집결하며 시위 분위기가 격렬해지고 있다. 이들은 ‘국조특위 위원들의 개표소 진입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며 극렬한 저항을 예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경력 2000명을 배치해 질서 유지에 나선 상태다.
 |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현장검증이 예정된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 시위대가 집결해 "부정선거 재선거"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저항하고 있다.(사진=김현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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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송파구 개표소 2-1 게이트 앞. 시위대 수 백명이 모여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부정선거 재선거”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참가자는 ‘국민의 동의 없는 국정조사 중단하라’ ‘부정선거=사형’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었다.
현장에는 지난 16일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종목 체육단체의 경기장 진입을 홀로 막아선 ‘올다르크(올림픽 공원 잔 다르크)’의 모습도 보였다. 그는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부정선거론을 주장한 자유와 혁신 황교안 대표와, 이영돈 전 PD 등도 현장에서 시위대와 함께하고 있다.
시위대 간 의견 차이가 있던 탓에 곳곳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1-3게이트 앞에서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1시간 뒤인 10시 30분쯤 2-1 게이트 앞에선 시위대가 서로를 ‘프락치’ ‘자혁(자유와 혁신)’으로 부르며 다투다 남성 한 명이 119 구조대 들것에 실려 나오기도 했다.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휘두르던 참가자들 사이 언쟁도 눈에 띄었다.
 | |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 현장에서 한 남성이 119 구조대 들것에 실려 이송되고 있다.(사진=권아인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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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는 국조특위의 현장조사에 반대한다며 극렬한 저항을 예고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김모(35) 씨는 “특검이 출범해서 조사하는거면 모를까, 국조특위 조사에는 절대 경기장 문을 개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국조특위 위원들은 서울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선관위 설명을 듣고 있다. 이들은 잠시 뒤 투·개표 현장 조사를 위해 핸드볼경기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찰은 시위 현장 곳곳에 대화경찰 100여명과 형사 300여명, 기동대 25개 부대 등 총 2000명을 배치해 충돌 등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