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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약세장 바닥 아직 멀었다…4만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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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26.07.01 11:36:50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 보고서서 전망
"과거 사이클상 최고가대비 70% 이상 떨어져야 바닥"
"현물 투자자 구조적 이탈 중…시장 핵심 엔진 약화돼"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온체인 지표 상 비트코인은 이번 약세장에서 아직 바닥을 형성하지 않았으며 연내 4만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전망했다.

비트파이넥스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비트파이넥스 알파(Bitfinex Alpha)’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시장에서 지금과 같은 투자자들의 이탈이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말까지 4만달러대까지 추가 하락할 것이고, 그 시점에야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비트코인시장 사이클을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항상 사상 최고가(ATH) 대비 최소 70% 이상 하락한 뒤 바닥을 형성하고 반등했다. 실제 지난 2022년 약세장에서는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 고점 대비 78% 하락했으며, 2018년에는 약 2만달러였던 당시 최고가 대비 86% 폭락했다.

비트파이넥스는 과거 조정 폭과 고점 및 저점 형성 시기 패턴을 고려할 때, 현재 진행 중인 하락장이 4만달러대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사상 최고가인 12만6000달러 대비 약 53.9% 하락한 상태다. 만약 가격이 4만달러대로 떨어질 경우 낙폭은 최소 68% 수준까지 확대된다.

보고서는 이동평균선 대비 가격 움직임을 기준으로 사이클을 분석할 경우, 이번 비트코인 약세장의 바닥은 올 4분기에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비트파이넥스는 최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구조적 지지선은 아직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6만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트루 마켓 평균(True Market Mean)’으로 불리는 7만7000달러 수준을 크게 밑도는 상태다. 트루 마켓 평균은 현재 시장 참여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를 의미하며, 강세장과 약세장을 구분하는 핵심 기준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당분간 구조적인 약세장 환경 속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주요 지지선인 6만1500달러를 하향 돌파한 뒤 약세장 최저치인 5만8136달러까지 하락했다. 현재 시장이 주목해야 할 다음 핵심 지지선은 5만3400달러 수준이라고 비트파이넥스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최근 5만8000달러 부근까지의 하락이 현물 수요 약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 확대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 디지털자산 재무 전략 기업들의 매수 축소, 옵션시장의 부정적 감마 압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하락은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전 약세장에서는 가격 급락 시 대규모 청산과 선물 미결제약정 감소가 동반됐지만, 지난주 비트코인이 6만달러 아래로 하락할 때는 이러한 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이번 하락이 레버리지 청산에 따른 기술적 조정이 아니라, 현물 시장 참여자들의 구조적인 자금 이탈에 따른 것임을 보여준다고 비트파이넥스는 분석했다.

이에 보고서는 “현재 시장의 핵심 수요 엔진이 사실상 사라진 상태”라며 “기관투자가와 현물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 한 비트코인 가격은 향후 수주 동안 약세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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