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은 최근 에콰도르 해군과 해양안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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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에는 베트남 공안부와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는 외국의 치안역량 강화를 위한 장비 지원, 교육·훈련, 국제성 범죄 예방 공동 대응, 정보 교류와 수색구조 협력 등이 담겼다. 해경은 1998년부터 외국과의 해양안보 관련 업무협약을 해왔다. 현재까지 미국, 일본, 중국 등 16개국과 26건의 업무협약을 했다.
해경은 이 외에 다자회의, 양자회의 등을 통해 외국과 협력하고 있다. 다자회의는 북태평양 해양치안기관회의(한국 등 6개국 참여), 아시아 해양치안기관회의(22개국), 세계 해양치안기관회의(89개국) 등을 통해 국제범죄, 해양환경 문제 등을 논의하고 협력한다. 양자회의는 미국, 인도, 호주 등 11개국과 매년 1차례씩 하고 있다.
해경은 최초로 내년 9월 인천에서 아시아 해양치안 기관장 회의를 연다. 내년 6월에는 인천에서 아시아 해양치안 전문가 회의도 개최해 아시아 해상에서의 해적·해상테러 등 국제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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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관계자는 “외국 해양경찰관들이 우리의 선진교육을 받고 해양치안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면 우리 선박이 해외에서 해양사고가 날 때 그 나라 해역에서의 구조역량이 강화돼 우리 선박의 선원 구조 등에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외국과의 해양안보 교류가 활성화되면 범죄 예방, 사고 대응 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며 “앞으로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맞춰 세계 각국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