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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AI 기반 전해액 설계 도입…"극저온 배터리 연구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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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26.07.10 13:54:47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348370)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해액 설계 기술을 도입해 특수환경용 배터리 소재 개발에 나선다.

엔켐, AI 기반 전해액 설계 도입…
엔켐은 AI 전문기업 에이아이스타와 협력해 액체 전해액 설계에 특화된 AI 기반 연구개발(R&D) 체계를 도입하고, 극저온·고출력 등 특수환경에 대응하는 차세대 배터리용 전해액 연구를 고도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엔켐이 도입하는 AI 시스템은 연구 과정에서 축적한 실험 결과와 성능 데이터를 분석해 유망한 전해액 조성 후보를 제안하고 성능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AI가 후보 조성을 제시하면 연구진이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한 뒤 실제 실험과 평가를 통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전해액은 용매와 리튬염, 첨가제의 종류와 배합 비율에 따라 성능이 달라져 다양한 조성을 대상으로 반복적인 실험과 검증이 필요하다. 엔켐은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우선 검토할 후보군을 선별하고 연구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AI 기반 조성 설계 체계를 극저온, 고출력, 급속충방전 등 특수환경용 전해액 연구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수요맞춤형 산업별 배터리 소재 및 셀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극저온 선박 환경 대응을 위한 6C 충방전 전기추진선박용 200Ah급 배터리 셀 기술 개발’ 국책과제를 주관하고 있다.

해당 과제는 극저온 해상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고 6C급 고속 충·방전이 가능한 전기추진선박용 200Ah급 배터리 셀과 맞춤형 전해액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연구는 2026년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45개월간 진행되며 총 사업비는 정부출연금 87억원을 포함해 약 110억원 규모다.

이번 과제에는 엔켐을 비롯해 △럼플리어 △경북대학교 △서울대학교 △한국세라믹기술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8개 기관이 참여한다.

엔켐은 극저온 환경에서 전해액의 물성, 내부 저항, 이온전도도, 충·방전 성능 간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를 AI 기반 조성 설계 체계와 연계해 극저온 환경에 적합한 전해액 후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해액은 배터리 사용 환경과 요구 성능에 따라 조성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하는 핵심 소재”라며 “AI 기반 연구개발 체계를 통해 축적된 실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특수환경에 최적화된 전해액 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극저온·고속 충방전 대응 국책과제를 통해 확보한 기술과 데이터를 AI 기반 설계 체계와 연계해 친환경 전기추진선박 등 특수환경 배터리 소재 시장 대응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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