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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상납 누명쓰고"...이준석, '명태균 전 운전기사' 증언에 발끈

박지혜 기자I 2025.04.22 17:52:2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2일 명태균 씨의 전 운전기사 증언에 “선거 시즌 되니까 생태탕 수준의 아무 말이 쏟아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입구 사거리에서 퇴근길 인사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SNS에 “운전기사는 또 누군데 아무 말을 하는지?”라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이어 “저를 성 상납이니 뭐니 하면서 윤리위원회 걸어놓고 날려버리려고 애쓰던 시점에 누군가에게 파리 대사(?)를 제안했다는 것이 무슨 말인가?”라며 “대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준석은 프랑스 정도 나라의 대사를 긴히 대통령에게 추천할 수 있는 위치인데, 윤리위에서 성 상납으로 누명 쓰고 날아간다는 말인가?”라고 했다.

이 후보는 2021년 6월 국민의힘 대표 당선 이후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양두구육’, ‘신군부’ 등의 표현으로 윤 전 대통령과 당을 비난한 일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를 받으며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날 국회의원 공천을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정치 브로커’ 명 씨와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에 대한 4차 공판에 명 씨의 전 운전기사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검사가 ‘이준석 의원이 명 씨에게 김 전 의원을 파리 대사로 보내는 건 어떻겠냐고 말하는 걸 들은 적 있느냐’고 묻자 “저희(명 씨와 A씨)가 노원구에 찾아갔었고 그때 같이 차 안에서 그 이야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또 검사가 ‘이 의원이 명 씨와 A씨 이렇게 같이 차 안에 있는 자리에서 그런 얘기하는 걸 들었던 기억이 있다는 말인가’하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A씨는 검사가 ‘명 씨와 이 의원과 만나거나 통화하는 중에 (김 전 의원) 공천 관련 얘기하는 것을 들은 적 있느냐’고 묻자 “김 전 의원을 돕기 때문에 김 전 의원이 공직 받을 수 있게끔 도와달라고 명 씨가 말했다”고 했다.

A씨는 명 씨가 2022년 대통령 선거와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방문할 당시 차량을 운전하고, 김 전 의원 보좌관을 맡으며 명 씨, 김 전 의원 등과 자주 접촉한 인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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