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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번엔 호주 핵잠 도입에 美 비난…"경고 속 탐색전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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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25.02.20 16: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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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오커스 ‘핵 잠수함 협정’ 비난
이달 들어 언론 논평에 외무성·국방성 대변인 담화 이어져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과의 대화를 호언장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북미간 긴장은 커지고 있다. 북한은 한미일 외교장관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성명에 반발한 데 이어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 시도에도 강한 불만을 피력하며 핵 무장 강화 노선을 이어가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다만 북한이 대화 전 미국에 전제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3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에서 핵무기병기화사업 지도하고 있다[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20일 북한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핵몽둥이는 절대로 통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논평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6면에도 실렸다.

통신은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에 대해 “결코 단순한 금전거래가 아니라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또 하나의 핵동맹의 본격적인 가동으로서 가뜩이나 불안정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치군사적 환경을 더욱 악화에로 몰아가려는 위험천만한 기도가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일한의 3자 핵동맹이라는 위협적인 실체가 현존하는 조건에서 ‘오커스’라는 또 하나의 핵동맹이 자기 구도를 완전히 갖춘다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적수’들에 대한 핵포위망을 다층으로 구축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달 3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내며 트럼프 2기를 공식 비난한 데 이어 국방성 대변인 담화, 조선중앙통신 논평 등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 관료의 발언이나 행동에 예민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외무성 대변인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을 ‘불량국가’라 언급한 데 대해 “루비오의 저질적이며 비상식적인 망언은 새로 취임한 미 행정부의 그릇된 대조선시각을 가감없이 보여줄 뿐이며 결코 그가 바라는 것처럼 미국의 국익을 도모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8일에도 북한은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의 외교수장이 ‘북한의 비핵화’를 명시화한 공동성명을 내놓자 이에 불쾌감을 내비치며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내놓은 바 있다. 트럼프 2기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출시된 이후, 이달부터 미국의 행동에 거의 매일 반응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북한의 담화가 아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나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1부부장 명의로 나오지 않은데다 담화문 자체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으며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북미간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게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이 끝나면 미국의 관심사는 북한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대미메시지가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조선중앙통신 논평, 국방성 대변인 담화 등으로 이어지며 강대강 대응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라면서도 “자신들에게 적대적인 입장을 취했던 조 바이든 행정부와 달리 트럼프의 전향적인 접근을 기대하는 탐색전의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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