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S&P 500지수 전체 기업들의 예상 순익성장률 4.3%보다는 크게 높은 수준이만 빅테크 기업들의 이전 6개 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가장 저조하다는 평가다.
빅테크와 다른 기업 간의 실적 격차는 2025년에도 계속 좁혀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빅테크들이 작년까지 분기별로 35%씩 고성장하던 시절이 돌아오긴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런 추세가 반전될지 여부가 향후 증시 향방을 결정할 것이란 설명이다.
앤드류 최 샌프란시스코 파르나서스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심리는 지난 분기보다 훨씬 더 흔들리고 있으며, 시장에는 부정적 요인들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상승세가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특히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와 실적 모멘텀 둔화 등이 심리를 압박하고 있어 다른 종목들에도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빅테크 기업들은 2년 전부터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에서 주도주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달 사이 상황이 바뀌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7’(M7) 기업들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7월 10일까지 22% 상승했지만, 그 이후로 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유틸리티, 부동산, 금융 및 산업 업종이 10% 이상 상승하고 S&P 500지수는 3.1% 오른 것과 대비된다.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전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팩트셋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의 3분기 순익은 S&P500 기업들이 거둔 순익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매그니피센트 7’ 중 5개 기업은 이번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9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시작으로 30일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3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각각 분기 성과를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