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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훈 센스톤 대표는 3일 간담회를 열고 “3개월 동안 한국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후 올해 6월부터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SDK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완제품 공급 중단…개발자가 구현 가능한 키트로 제공
센스톤은 생체인증, 2단계인증, 일회성 랜덤코드 인증 등의 보안 기능을 모두 갖춘 `스위치 어스 SDK(swIDch Auth SDK)`를 이날 공개했다. 개발자들이 인증 및 식별이 필요한 응용프로그램 개발을 손쉽고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SDK 형태로 제공하는 것으로, 기존 단독 인증보안 솔루션으로 공급하던 `스톤패스(StonePASS)`는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현재 스톤패스를 사용하는 고객에 대한 지원은 계속 유지된다.
유 대표는 “이미 레드오션으로 전락한 국내 인증보안 솔루션 생태계를 변화시키려는 `창조적 파괴자`가 되고 싶다”며 “이번 SDK 정책이 인증보안 기술이 더욱 보편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인증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들은 관련 연구개발 인력을 보다 부가가치 높은 사업에 배치하고, 내부 시스템에 인증보안 솔루션을 구축하려는 기관 및 기업들은 이미 검증된 SDK를 구매함으로써 안정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SI 기업 및 개발사 입장에서도 솔루션 구축 비용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생체인증부터 OTAC 로그인까지 탑재…강력한 보안환경 구축
생체인증의 국제표준인 파이도(FIDO) 인증을 획득한 센스톤은 `스위치 어스 SDK`를 통해 △지문, 얼굴, 홍채 등 사용자 생체정보 인증 △패턴 인증 △4~6자리 간편 PIN 인증 △QR코드 인증 △암호화 및 전자서명 △사설인증 △서버 및 관리자 기능 등 총 7가지 세부 FIDO 기능을 지원한다.
또 강력한 2단계 인증보안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서 이용 가능한 모바일OTP 인증도 제공된다. mOTP는 기존 OTP와는 달리 물리적인 보안카드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이 가능하기에 강력한 본인인증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센스톤이 자체 개발한 단방향 무작위 고유식별 인증 기술인 OTAC 로그인 인증도 탑재된다. OTAC 기술은 150여 개에 달하는 글로벌 특허를 획득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아기유니콘 200`, 유럽의 `유로파스` 등 국내외 시상을 통해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유 대표는 “OTAC 로그인 인증은 재사용이 불가능한 일회성 인증방식, 절대 다른 사용자와 중복되지 않는 인증, 실시간으로 매번 변경되는 인증 기능을 서버와 통신없이 생성한다”며 “어떤 환경에서든 개인정보 노출 없이 네트워크와 서버의 리소스를 최소화해 강력한 인증보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 모듈화 공급으로 경쟁력 확보…“올해 매출 35억 목표”
센스톤은 6월부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스위치 어스 SDK를 선보일 계획이다. 월마트, 컨티넨탈 오토모티브, 시티뱅크, 탈레스 등과 이미 사업적인 관계를 이어왔던 만큼 해외에서도 SDK 정책이 충분히 통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대면 영업 보다 온라인으로 공급하는 것이 수월하기에 마케팅 중심의 사업방식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유 대표는 “유럽의 인증보안은 아이디 및 패스워드, OTP에 머물러 있고 FIDO 기술 적용 초기 단계다. 우리나라에서 보다 높은 가격에 FIDO 완제품을 사다 쓰고 있는 실정”이라며 “다른 SDK 방식의 업체에 비해 우리는 모듈화된 SDK를 공급하고 있고, 레퍼런스 자체에서도 앞서기에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센스톤은 올해 매출액 35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대비 15% 줄어든 19억원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SDK 정책과 OTAC 기술 확산을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대표는 “OTAC를 통해 올해에는 5000만 트랜젝션, 내년에는 10억 트랜젝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달 중에 대규모 사업 수주가 결정날 예정인데, 이 사업으로만 3억 트랜젝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에서는 트랜젝션당 최대 10원의 금액을 받길 원하고 있으나, 1원만 과금해도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