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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이 “공유지는 야적 퇴비를 100% 다 수거하고 조치하는데 사유지는…”이라고 답하자, 강 의원은 “공유지와 사유지를 가릴 게 아니라, 수자원을 어떻게 잘 관리하고 오염을 예방할 것인지에 대한 관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신경 써달라”고 꼬집었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도 “환경부의 하천 쓰레기 정화 예산이 2020년 이후로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며 “지난해 태풍 등으로 인해 하천과 댐 주변에 많은 쓰레기가 유입됐는데, 먹는 물 문제인 만큼 지방 환경청과 지자체, 수자원공사 등 관계 기관이 긴밀히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당 김소희 의원은 “최근 급증한 리튬 이차전지 폐수시설 공장에서 오염물질이 초과 배출되거나 현재 폐수처리 기준으로 걸러지지 않는 유해 물질이 나오는 문제가 있다”면서 “앞으로 이차전지 등 신산업에 대응해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대책을 마련하고 환경부도 적절하게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호영 환노위원장도 “이차전지 산업단지 관련 우려는 전국적인 현상이고 국감이 열리고 있는 이곳 새만금 또한 마찬가지”라면서 “지역 어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문제이므로 새로운 오염물질이 발견되지 않는지, 실제 오염물질이 기준에 따라 걸러지고 있는지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중금속을 불법 배출해 물의를 빚은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문제도 언급됐다.
김주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석포제련소 공장에서 비소가스가 노출돼 하청업체 노동자 1명이 사망했고, 3명이 다쳤다”면서 “명백한 화학 사고에 해당하는 부분인데도 대구지방환경청은 가동 중지나 고발과 같은 강력한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사업장에 대한 전수 조사를 요구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도 “이렇게 중요한 문제(에 대한 자료)를 국감장에 제출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석포제련소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비소와 카드뮴이 배출돼 이타이이타이병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으므로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환노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에는 새만금 환경생태 용지 등을 방문해 새만금호 수질 문제를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