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노란우산 운용사에 IMM·프랙시스 등 선정…MBK는 탈락

지영의 기자I 2024.11.06 13:59:33

노란우산공제 4700억 출자 마무리
MBK파트너스 출자사업 잇따라 탈락
"공적 자금 받고 적대적 M&A" 지적에 부담 느꼈나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회의 4700억원 규모 출자금을 받아갈 사모펀드(PEF) 부문 위탁운용사가 최종 선정됐다.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면서 논란에 휩싸인 MBK파트너스는 이번 노란우산공제회 출자사업에서 끝내 최종 탈락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회는 이날 총 4700억원을 출자할 PE 최종 선정을 마무리하고 각 운용사에 결과를 정식 통보했다. 이번 출자사업 2차 관문인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이 지난달 22일~23일 양일간 진행된 후 최종 후보가 추려졌지만, 중기부 공식 승인 절차가 남아 정식 통보가 유보됐다.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총 2800억원이 배정돼 4개사를 선발하는 일반 부문에서는 IMM프라이빗에쿼티,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선정됐다. MBK파트너스는 정량·정성 심사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최종 탈락했다.

한 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번 출자사업 선정 결과를 두고 “노란우산공제도 공적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이라 심사자들도 여러 측면에서 방향을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총 900억원이 배정돼 3개사를 선발하는 소형 분야에서는 LB프라이빗에쿼티와 코스톤아시아, 대신프라이빗에쿼티가 최종 선발됐다. 함께 1차 관문을 넘었던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와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는 고배를 마셨다.

크레딧 부문에서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글랜우드크레딧이 최종 선정됐다. 크레딧 부문 출자금은 총 1000억원이 배정돼 선정된 2개사가 500억원씩 받아가게 된다.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 본부는 최종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번 출자는 지난 6월 취임해 노란우산공제의 투자를 총괄하게 된 서원철 자산운용본부장(CIO)의 첫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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