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 촉구 범시민 추진위원회’(추진위)는 2일 오전 의정부시청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고재은 추진위원장은 “국가가 특별한 희생을 요구했다면 정부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이행할 책임이 있다”며 “8호선 의정부 연장은 특혜 요구가 아니라 정부의 지연된 책임 이행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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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는 앞으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펼친다. 오는 8일 의정부 중심상권인 행복로에서 범시민 출정식을 열고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300여명이 참가하는 촉구대회를 열고 서명부를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이토록 지하철 8호선 연장에 집중하는데에는 수십년 간 이어진 경기북부 소외에 있다. 추진위는 지하철 8호선 연장을 통해 정부가 지금까지 의정부는 물론 경기북부에 강요한 희생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셈이다.
고 위원장은 “의정부를 포함한 경기북부는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주한미군 주둔에 따른 토지 이용 제한에 수도권규제를 중첩 적용한 곳”이라며 “이 결과 산업기반은 취약해 졌고 도시는 성장의 기회를 놓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은 지역의 숙원이기 보다는 국가 균형발전 원칙에 대한 문제다”고 덧붙였다.
실제 추진위는 의정부 뿐만 아니라 양주시와 동두천시, 포천시, 남양주시, 연천군 등 경기북부 시장·군수와 국회의원을 고문단을 꾸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아울러 추진위는 이날 △정치적 입장 초월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개방성 △투명한 공개의 활동 방향을 밝혔다. 구성원 명단과 추진 일정, 후원금 수입·지출 내역을 모두 공개하고, 정부가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을 확정한 시점에 자동 해산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고 위원장은 “지하철 8호선이 의정부와 연결되면 남양주와 구리, 서울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동북부 철도망이 하나의 축으로 완성된다”며 “이는 개별 지자체의 교통여건 개선을 넘어 수도권 광역교통 체계의 구조적 결함을 보완하는 동시에 국가의 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5년에 한번씩 정하는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올해 11월께 확정될 예정으로 지하철 8호선의 의정부 연장 계획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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