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이외 스타라이커캐피탈 등 사모펀드도 인수 나서
17일 재계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팔릴만한 자산”을 다 내놓고 있는 두산그룹의 자구안 이행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달 본입찰을 앞둔 클럽모우CC의 매각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클럽모우CC가 매각 측 예상대로 오는 8월말께 딜 클로징(잔금 납입)이 이뤄질 경우 두산그룹 자구안 중 첫 매각자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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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골프장업계에서는 클럽모우CC가 야간 운영을 할 경우 작년 말 전국 골프장 영업이익률인 22.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만큼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얘기다. 실제 클럽모우CC는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이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클럽모우CC의 지난해 매출액은 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억원가량 늘었다. 영업손실도 89억원에서 21억원으로 줄었다. 이 때문에 대중제 골프장을 쓸어담고 있는 사모펀드들도 클럽모우CC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 파가니카CC 등 경춘권 골프장 두 곳을 인수한 스라이커캐피탈매니먼트가 대표적이다. 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는 최근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이 소유하고 있던 더플레이어스GC(대중제 27홀, 강원도 춘천)를 약 1600억원에 사들이면서 사모펀드 중에서 골프장 인수에 가장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 이외에도 ‘드라이 파우더’(dry powder; 블라인드펀드 내 미소진 투자금)를 소진하는 차원에서 다수의 사모펀드가 인수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최종 매각가다. IB업계는 원매자 간 인수경쟁이 본격화되면 2000억원 안팎에 매각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업계는 클럽모우CC와 인접한 더플레이어스GC 매각가를 고려해 1600억~1800억원가량을 제시했었다. 앞서 클럽모우CC는 두산중공업이 2013년 장락개발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공사비를 받을 수 없게 되자 채무 인수 형태로 떠 앉은 골프장이다. 이후 3개월 단위로 돌아오는 만기에 지속적으로 차환 대응해 왔지만 최근 전단채 금리 상승과 수요 부족 등으로 만기연장이 어려워지자 2200억원을 대신 상환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클럽모우CC를 2000억원에 매각할 경우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을 감안하더라도 두산중공업에는 1500억원 이상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성이 시급한 두산중공업으로선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단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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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업자산중 클럽모우CC 다음으로는 두산타워의 매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현재로선 여의치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그룹은 두산타워 매각을 위해 마스턴자산운용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해당 운용사의 펀드레이징에 이어 거래 종결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지지부진한 형국이다.
두산그룹은 비영업자산 이외에도 두산건설,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에 대해서도 매각을 타진할 계획이다. 작년말부터 매각작업을 진행했던 두산솔루스(336370)가 난항을 겪자 알짜 자산인 두산인프라코어를 내놓은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시가총액은 1조4200억원(16일 기준)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한 매각대상 지분(두산중공업 보유 36.27%)은 1조원 안팎으로 관측된다.
두산그룹은 또 다음달 중순 매각 본입찰이 예정된 두산건설에 대해서는 잠재 부실 리스크를 없애는 물적분할을 통해 팔릴만한 자산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신설법인 밸류그로스 주식 가운데 보통주 69.5%를 보유하되 나머지 우선상환주 30.5%를 두산큐벡스(레저사업)에 800억원에 매각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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