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7일 발표한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에 따르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2024년 기준)는 중국(2087개)이다. 이어 독일(520개), 미국(505개), 이탈리아(199개), 인도(172개)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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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새롭게 수출 1위 품목으로 진입한 대표 제품은 메모리반도체다. AI산업의 핵심 부품인 HBM 수요 급증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이 선전하며 5년 만에 중국을 제치하고 세계 1위를 탈환했다. 또한 북미 중심의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로 인해 변압기, K-뷰티 열풍에 힘입어 마스크팩이 각각 세계 1위로 신규 등극했다. 마스크팩은 1위로 올라선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기존 1위 제품들도 기술력, 가성비 등을 앞세워 총 37개 품목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비휘발성저장장치(SSD)는 2020년 대만을 제치고 처음 1위를 차지한 이후 5년 연속 1위를 지켰다.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대미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외에도 차량시동용 납축전지, 차부품용 고무 등 전통산업에서도 1위를 수성했다. 라면 품목은 K-소비재 인기에 힘입어 2020년 이후 4년간 세계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2023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현재 라면 품목의 세계시장 점유을은 2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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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국의 1위 수출 품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수출액 1억 달러 이상이면서 세계 점유율 2~10위인 품목 가운데 최근 5년에 걸쳐 순위가 단계적으로 상승한 품목은 19개로 집계됐다. 이는 주요 수출 강국과 비교해 수출 1위 품목 수 대비 순위 상승 품목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향후 세계 1위 수출 품목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홍지상 무역협회 홍지상 실장은 “분석기간 중 독일, 일본 등 주요 제조국의 수출 1위 품목 수가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81개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며 “앞으로도 1위 품목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제품 경쟁력 제고와 차별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