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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비상한 시기에 비상한 각오로 비상하게 행동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불법의 토대 위에 지어진 거짓말 정권의 민낯이 드러나고 김건희-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국정농단 정황이 연달아 터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는데 거짓말 대통령은 반성할 줄 모른다. 거짓말로 일관된 개사과를 던지더니 한가하게 골프나 쳤다”며 “이 와중에 정치검찰의 정적 죽이기는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1야당의 대표와 배우자에 대해 정치 기소를 하고 정치판사는 사법살인을 시도하고 있다”며 “법 기술자들이 법치를 농락하고 헌법 정신을 유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대표를 죽이면, 대통령 부부의 범죄가 없던 일이 되느냐”며 “결코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특검이 헌법에 반하고 삼권분립의 정신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며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이었던 사람이 할 말이냐. 이런 헛소리까지 해야 할 정도로 김건희와 자신의 죄가 무겁다는 걸 본인도 잘 알고 있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치탄압과 정적제거에는 만사 제쳐놓고 열중하면서 주가조작, 공천개입, 국정농단 의혹의 증거에는 못 본 척, 모르는 척, 문제없는 척 외면하며 수사를 방해하는 대통령은 민주공화국의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은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한 첫걸음으로,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고 헌법 정신을 바로 세우는 싸움”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무겁게 받들어 김건희 특검 관철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특검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여론전 성격으로 지난 5일부터 열흘가량 국회에서 1차 비상행동에 돌입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재표결이 예상되는 28일까지 2차 단체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