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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전동열차를 이용하는 고객께서는 될 수 있으면 타교통수단을 이용하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또 집중호우로 인한 영등포역 선로장애로 KTX 열차가 20분 이상 지연출발된다고 고객에 알렸다.
이날 폭우로 곳곳에서 지하철 운행도 중단됐다. 영등포역이 침수되면서 1호선 하행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한 시민은 “영등포역 침수로 1호선 인천방면 하행 운행이 지연되면서 퇴근길에 오도 가도 못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경인선 오류동역도 침수돼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1호선 용산역에서는 인천행 열차를 타는 5번 승강장 쪽 에스컬레이터 천장에서 물이 샜으며, 7호선 보라매역과 신대방삼거리역 구간도 침수로 차량이 멈춰 있다.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과 번개를 동반해 쏟아진 폭우에 곳곳에서 침수와 고립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강남역 일대에서는 하수 역류 현상 때문에 도로와 차도가 모두 물에 잠겼고, 양재역 일대에서도 차량 바퀴가 일부 잠길 만큼 물이 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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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및 경기 북부지방 집중호우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도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전면 통제됐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민은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될 수 있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천도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재래시장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119에 신고된 호우 피해는 모두 85건이며 10개 군·구에도 추가로 212건이 접수됐다.
이날 짧은 시간 폭우가 계속되면서 경기 북부는 일 강수량이 200㎜에 육박했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 20분 “현재 서울 남부지역과 인천 등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비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른 지역에도 밤사이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언론에 기상정보 긴급방송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