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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출신인 박 위원이 박성배 숭실대 감독 선임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최근 몇 년간 대한축구협회를 강도 높게 비판해온 박 위원이 과거 2010년대에는 축구협회 외부 행사의 진행을 자주 맡았다는 점도 거론했다.
김 대표는 “예전에는 (축구)협회와 관련된 일을 많이 하지 않았나. 단순 봉사는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협회 법인카드로 기자 시절부터 결제된 식사 또는 2차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전혀 없느냐”고 물었다.
박 의원의 가족과 관련한 의혹도 언급했다. 축구계 현안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가족 문제까지 공개적으로 거론하면서 논란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김 대표는 이 같은 의혹을 모두 단정적인 표현이 아닌 의문문 형식으로 제기했다. ‘이런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냐’는 식으로 질문을 던지는 방식을 취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최근 박 위원이 먼저 김 대표를 겨냥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 위원은 몇 주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병지 대표가 지난해 강원 유소년 선수들의 영국 런던 연수 과정에 자기 아들을 사적으로 포함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안은 지난해 이미 한 차례 논란이 됐다. 강원은 양민혁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뒤 양 구단 협력 사업의 하나로 유소년 선수들의 런던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의 아들을 비롯해 강원 유소년팀 소속이 아닌 고교 유망주 5명이 연수 프로그램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 대표는 당시 이 문제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김 대표는 또 박 위원이 자신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장과 관련해 멕시코 캉쿤으로 외유를 다녀온 것처럼 유튜브에서 언급해 오해가 확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는 박 위원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재 박 위원은 정부 주도로 출범한 프로축구 성장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김 대표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공개적으로 의혹을 제기하면서 축구계 안팎의 논란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