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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말 전국 순회중인 국힘 ‘김용태’…당권 향한 몸풀기 해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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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I 2025.06.24 16:45:22

제주·인천·강원 이어 24일 울산 찾아
나흘째 전국 돌며 ‘당심·민심’ 청취
전당대회 출마 일축에도 가능성 여전
“개혁안 성과 거두겠다는 명분 남아”

[이데일리 박민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달 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전국을 순회하며 ‘민심 투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임기를 마치기 전까지 자신이 밝혔던 ‘5대 당 개혁안’을 전 당원들에게 관철하고 지역 민심을 청취하기 위한 행보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 차기 당권을 향한 몸풀기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당원들의 개혁안 공감대를 형성하며 입지를 키운다면 이르면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도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용태(왼쪽)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4일 울산시청을 방문해 김두겸시장과 시청 논 정원 원두막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비대위원장은 24일 울산을 찾아 같은 당 소속인 김두겸 울산시장과 당 쇄신 방안과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앞서 국내 최대 자동차 생산공장인 현대차 울산공장과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도 방문해 글로벌 관세 장벽 등 우리 기업들이 직면한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지난 2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인천과 강원에 이어 이날까지 나흘째 전국 순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 비대위원장은 25일에는 대전·충남 등 충청권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번 전국 순회가 민심 청취와 자신이 제안한 당 개혁안에 대한 당원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남은 임기 동안 중요한 것은 개혁의 의지다. 과거에 우리 당이 잘못했던 것을 처절하게 반성하고 국민들께 변화하겠다는 쇄신의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개혁의 동력이 꺼지지 않고 이어지게 하는 데까지가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임기 만료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원외 인사들을 차례로 만나며 개혁의 동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비대위원장은 “최선의 방법은 남은 임기 중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해 5대 개혁안에 대한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철하는 것”이라며 “차선으로는 의원 총의를 모아 개혁에 대한 지지를 얻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당 지도부가 계속해서 개혁안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많은 의원, 시·도지사들과 의견을 모아 나가겠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한 행보’라는 관측에 대해선 “우리 당이 개혁을 계속 미루거나 변화할 생각이 없다면 저로서는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권 도전에 대해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처럼 김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일축’에도 당 안팎에서 김 비대위원장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된다. 이는 ‘5대 개혁안’이 송언석 원내대표와의 이견으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고, 원내 의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김 비대위원장이 지속적인 독자 행보를 통해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달 21일 유승민 전 의원과 만나 당 쇄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정치인들은 사실 자기 정치가 기본이다”며 “김 위원장이 임기 종료일일까지 개혁안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당대표에 출마해 개혁안 성과를 거두겠다는 명분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에선 당 쇄신을 이끌기 위한 핵심은 결국 ‘새 지도 체제에 있다’고 보고, 이르면 오는 8월 조기 전당대회를 열자는 것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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