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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에게 2026년은 골프 인생에서 손에 꼽을 만한 해다. 우승은 없었지만 PGA 투어에서 3차례 준우승을 차지했고, 무려 11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준우승과 ‘톱10’ 횟수 모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이어 2번째로 많다.
꾸준한 활약은 세계랭킹과 상금 기록으로도 이어졌다. 김시우는 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 13위로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 있다. 개인 역대 최고 순위이기도 하다.
상금에서도 한국 골프의 새 역사를 썼다.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 한 시즌 상금 1000만 달러(약 135억 5000만 원)를 돌파했고, 통산 누적 상금도 4000만 달러(약 542억 2000만 원)를 넘어섰다.
김시우는 9월 말 미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인터내셔널팀 랭킹 1위로 출전을 확정했다. 프레지던츠컵을 마친 뒤 국내로 향하는 김시우가 제네시스 챔피언십까지 합류하면서 국내 팬들은 김시우와 임성재의 플레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국내 팬들 앞에 처음 서는 김시우에게 우정힐스는 낯선 무대가 아니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데 이어 2년 연속 같은 코스를 찾는다.
김시우는 “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다시 출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작년 대회에 출전했을 당시 팬들이 보내주신 응원이 정말 뜨거웠다. 올해도 팬들과 다시 만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간판스타 임성재도 출전을 확정한 바 있다. 임성재는 지난 겨울 오른 손목 부상으로 올 시즌 초반 다수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고전했으나 강행군 끝에 PGA 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 출전권과 2차전 출전권을 획득하며 부상을 딛고 선전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남자 프로골프 대회로, 총상금은 400만 달러(약 54억 3000만 원)다.
2017년 출범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지난 10년 동안 국내 선수들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고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제는 한국 남자골프와 세계 무대를 잇는 대표적인 국제 대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6명을 포함해 국내외 정상급 선수 126명이 우승 경쟁을 펼친다. 특히 DP 월드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의 ‘백 9’을 마무리하는 대회이자 시즌 최종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만큼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크다. 우승상금 68만 달러(약 9억 2000만 원)와 제네시스 차량은 물론 2027년부터 2028년까지 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에서 뛸 수 있는 2년간의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과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포인트 835점도 받는다.
출전한 KPGA 투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에게는 2027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시즌 막판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제네시스 대상과 보너스 상금,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진입을 노리는 국내 선수들에게 놓칠 수 없는 승부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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