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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클린에너지SOLACTIVE ETF’의 괴리율도 이날 오후 2시경 -3.84%를 기록했다. 해당 ETF의 시장가격은 5480원, iNAV는 5690원을 각각 기록해 3% 넘는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도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 ETF’ -3.67%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 ETF’ -3.43% 등도 오후 2시경 장중 마이너스 괴리율이 확대됐다.
괴리율은 ETF의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 간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다. 괴리율이 마이너스(-)일 경우 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상태를, 플러스(+)이면 고평가 상태를 뜻한다.
이날 중화권 시장에 투자하는 ETF 상품 전반에서 마이너스 괴리율이 확대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총 104%의 관세를 부과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 관세 부과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 거래 및 유동성 공급이 위축되자 ETF 시장가격이 하락하며 괴리율이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괴리율 확대는 미국의 관세 압박에 따른 중국이 맞불 관세 방침을 밝힌 이래로 지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20~30분 종가 단일가 매매 시간 유동성공급자(LP)의 호가 제출 의무가 없는 구간에서 괴리율이 크게 벌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신한자산운용의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 ETF’의 종가 기준 괴리율은 -5.96%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 ETF의 경우 장중 거래가 이뤄졌지만, 장 마감까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종가 기준으로 순자산가치 대비 음(-)의 괴리가 발생했다”며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대에는 헤지의 어려움으로 LP의 호가 제시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마이너스 괴리율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보유 중인 ETF를 매도할 경우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매수와 매도 간의 수급 불균형이 커지는 경우 ETF의 괴리율이 커질 수 있다”며 “ETF 괴리율이 마이너스로 벌어졌을 때 매도하면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선 투자자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