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보여주면 알아서 설명” 삼성, 갤럭시 S25에 ‘실시간 비주얼 AI’ 도입

윤정훈 기자I 2025.04.08 15:50:45

갤럭시 S25 측면 버튼 ‘비주얼 AI’ 활성화
‘제미나이 라이브’ 통해서 실시간 대화 가능
“뭘 입을지, 무슨 요리를 할지” 상황에 맞는 답변 제공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7일 갤럭시 S25 시리즈에 구글 제미나이(Gemini) 기반의 ‘실시간 비주얼 AI’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스마트폰 AI 인터페이스의 진화를 알렸다. 이번 기능은 단순 텍스트나 음성 명령을 넘어, ‘보여주는’ 방식으로 AI와 소통할 수 있는 멀티모달 인터랙션을 본격 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진=삼성전자)
업데이트된 기능은 사용자가 갤럭시 S25 측면의 AI 버튼을 길게 누르면 자동으로 실행되며,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실시간 화면 공유 기능을 통해 카메라가 보는 화면을 기반으로 AI가 실시간 분석과 응답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외출 전 옷장을 비추며 “오늘 뭐 입으면 좋을까?”라고 물으면 제미나이는 해당 지역의 날씨 정보와 사용자의 스타일 선호도를 고려해 옷을 추천하고, 옷장 정리 방법도 제안한다. 세탁 방법을 모르거나 사용 설명서가 없는 제품도 카메라로 비추고 간단한 질문만 하면 AI가 즉석에서 세탁 가능 여부나 주의사항을 설명해준다. 냉장고 안을 비추면 식재료를 파악하고, 이용자와 대화를 통해 다양한 음식 조리법도 알려준다. 이처럼 실시간 비주얼 AI는 일상에서 사용자의 직관적인 AI 경험을 확대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능은 갤럭시 S25 전 모델에 4월 7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별도의 요금 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이번 업데이트로 삼성전자는 AI폰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8년까지 AI스마트폰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54%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누적으로는 10억명의 사용자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미국을 기준으로 볼때 AI폰이 출시된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수요가 약하다”며 “갤럭시 S25와 같은 2세대 AI스마트폰이 출시됨에 따라 AI사용이 성숙해지고, AI에이전트 시장이 확대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