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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고려대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다음달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됐던 연고전 럭비 경기는 취소된다.
앞서 고려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학생이자 럭비부 선수인 김모(21)씨는 19일 일본 도쿄 이바라키현에 있는 류쓰게이자이 대학에서 전지훈련을 받던 중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사망했다.
럭비부는 당일 오전 9시부터 야외 인조 잔디 운동장에서 강한 강도와 약한 강도를 반복해서 오가는 인터벌 형식의 체력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오전 11시께 김씨가 어지럼증과 탈진, 다리 근육 경련 등의 증세로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트레이너가 응급조치를 했으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구급차로 우시쿠아이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김씨는 끝내 숨졌다.
고려대는 김씨가 쓰러진 뒤 감독과 코치진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을 포함해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