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계엄해제 방해 의혹' 추경호 피의자 소환…"정치적 탄압"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송승현 기자I 2025.10.30 10:12:58

내란특검팀, 30일 오전 10시 추경호 소환해 조사
내란중요임무종사·직권남용 혐의 적용한 상태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추경호 의원이 “정치적 탄압에 굴하지 않겠다”고 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추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 의원은 30일 오전 9시53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난 추 의원은 “무도한 정치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특검에) 맞서겠다”면서 “만약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과 공모해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하려 했다면 계속 당사에서 머물지 왜 국회로 의총장소를 바꾸고 국회로 이동했겠느냐”고 밝혔다.

다만 ‘국회 봉쇄 상황을 목격하고도 의원총회 장소를 변경한 이유’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에서 무슨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하는 과정에서 당시 여당인 국민의힘 차원의 조직적 방해 행위가 있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계엄 당일 국회의원들이 계엄 해제를 위해 본회의장에 모여들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거 불참했었다. 특검팀은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이 계엄 해제를 방해하기 위해 의원들을 표결에 불참하도록 유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실제 추 의원은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장소를 국회로 공지했다가 여의도 당사로 변경했다. 이후 소집 장소를 다시 국회로 공지했다가 여의도 당사로 또 한 번 변경했다. 이로 인해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계엄 해제 의결에 참석하지 못했고, 국회의 해제 요구 결의안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석 190명·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아울러 특검팀은 수사 중 계엄 당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추 의원이 7분 이상 통화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통화에서는 한 전 총리가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강행했다는 이야기를 추 의원에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추 의원에게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한 상태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