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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 4~11일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 62명 중 1명을 제외한 모든 응답자가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약 70%인 57명 중 40명(70%)이 3분기에 기준금리가 0.75%로 25bp(bp=0.01%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월 설문조사에서 65% 수준에서 소폭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응답자 중 70%는 7월 인상을 예상했으며, 6월(14%), 4~5월(8%) 순이었다. 나머지는 3월, 9월, 10월을 선택했다.
BOJ는 지난해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4개월 만인 작년 7월 금리를 0.25%로 올렸다. 이후 6개월 만인 올해 1월에 금리를 0.5%로 인상했다.
슌킨중앙은행연구소의 츠노다 타쿠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엔화 약세가 멈추면서 수입 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된 점 등을 고려할 때 당장의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며 “올해 임금 협상 결과가 통계적으로 확인되는 7월에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올해 연말 기준 금리 예상치는 0.75%, 내년 3월 말 기준 금리는 1.00%로, 지난 2월 조사 결과와 같았다. 미나미 켄토 다이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금융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BOJ가 서둘러 금리를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1명 중 28명(90%)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일본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설문(94%)과 비슷한 수준이다.
타구치 하루미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 외에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생산 및 투자 계획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설비 투자 감소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