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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측은 3일 이날 오후부터 인천·김포국제공항에서 하네다 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기가 기존 일정대로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하네다공항에서 한국으로 오가려다 지연 및 결항한 총 10편의 항공편 승객은 전원 목적지에 도착했다.
지난 2일 승객과 승무원 379명을 태우고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에서 이륙한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하네다공항에 내린 후 활주로에 있던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하며 항공기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JAL 여객기 탑승자 전원은 무사히 탈출했으나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는 6명 중 5명은 사망했다.
대한항공은 김포-하네다 3편, 인천-하네다 2편 등 총 5편을 결항했다. 또 기존보다 큰 규모의 항공기를 투입해 잔여석을 활용하며 결항편 승객을 실어 날랐다. 하네다공항이 아닌 나고야공항으로 회항한 KE2103편 승객에게는 도쿄행 교통비를 사후 지원하거나 나고야 호텔 숙박비 등을 일부 지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후속 항공편 등을 통해 결항 항공편 승객을 목적지까지 수송했다고 밝혔다. 늦은 시간 원래 목적지가 아닌 곳에 도착한 승객들에겐 전세 버스 9대를 지원해 귀가할 수 있도록 했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