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병주 의원은 즉각 사과하길 바란다”며 “사과가 없다면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질의자로 나선 김병주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복원을 추진한 한미일 동맹을 두고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며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다”고 꼬집었고 국민의힘 의원은 고성과 야유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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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박 원내대변인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이다. 이런 분이 민주당의 최고위원 후보라고 한다”며 “여·야 합의 없는 입법독주로 정쟁을 유발하더니, 어렵게 진행된 대정부질문마저 막말과 모욕으로 얼룩지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고, 탄핵을 남발하는 것도 모자라 강성지지층들을 위한 정치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정말 딱하다”며 “제복 입은 육군 대장 김병주의 위풍당당함은 흔적 없이 사라지고, 막말과 모욕을 남발하는 초라한 뒷모습만 남았다”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김병주 일병 구하기’를 당장 멈추고, ‘민생 구하기’에 전념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