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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우크라, 안보 원하면 美에 경제 이익 제공해야"

방성훈 기자I 2025.03.04 14:35:38

"30~40년 전쟁 겪지 않은 유럽 군사 2만명보다 나아"
"美장기투자가 안보 보장…젤렌스키 평화 의지 없어"
"전쟁도 지원도 영원할 수 없어…트럼프 방안이 최선"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크라이나의 미래 안전 보장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미국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것이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0~40년 동안 전쟁을 겪지 않은 (유럽) 국가들로부터 2만 명의 군사 지원을 받는 것보다 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광물협정 자체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기 투자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보다 더한 안보 보장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JD밴스 미국 부통령. (사진=폭스뉴스 방송 캡처)


밴스 부통령의 인터뷰는 이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포함한 모든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에 방영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선의의 평화 협상에 대한 의지를 보일 때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군사 지원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이나 유럽이 재정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영원히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 우크라이나인들의 목숨도 충분하지 않고, 미국의 돈도 충분하지 않으며, 이 일을 무기한으로 지원할 탄약도 충분하지 않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도 전쟁이 지금처럼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일깨워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일(전쟁)을 합의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현실적 방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법”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 길을 따르길 권장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매우 명확하다. 살인을 멈추길 원합니다. 그리고 나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물론 푸틴 대통령도 협상 테이블에 나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밴스 부통령은 또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공개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해 “나는 그가 나나 다른 사람에 대해 뭐라고 하든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과 대통령의 정책이라고 언급했음에도 평화 프로세스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분명히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여전히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에 참여할 의사가 아직은 없어 보이지만 결국엔 참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한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러시아와 종전을 정말로 진지하게 원한다면 협상을 위한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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