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 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5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행사 개막에 앞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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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전자는 전 세계 미디어·파트너 등 약 700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과 ‘AI를 통해 더 나아진 세상’을 주제로, AI를 통해 모두가 더욱 편리하고, 즐겁고, 지속 가능한 일상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음성만으로도 가전 제어…‘모두를 위한 AI’
삼성전자는 비전 달성을 위한 AI 기술로 접근성 기능을 소개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콤보 등의 기기 도어를 음성으로 열 수 있는 ‘오토 오픈 도어’ △빅스비를 통해 음성으로 AI 가전을 제어하고 기기 관련 궁금증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음성 명령 기능 △AI TV의 저시력자를 위해 사물의 윤곽선을 뚜렷하게 표현하는 ‘릴루미노 모드’ 등이 대표적이다.
행사에 참석한 크리스 브라우어 런던대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 최고혁신책임자 박사는 “삼성과 공동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AI를 적극 활용한 사람들이 AI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삶의 질이 1.4배 높다”면서 “AI 기술의 발전으로 삶의 질이 개선되고 생활 방식이 변화하며 성취 가능한 일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AI를 통해 개선된 일상’의 사례로 스마트싱스와 빅스비 음성 제어, 터치스크린 ‘AI 홈’을 소개했다. 스마트싱스를 이용하면 집 밖에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된 빅스비는 신규 AI 음성 기술 적용으로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다. AI 홈은 비스포크 AI 콤보와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에 탑재하는 7형 터치스크린인데 집 안의 가전 사용 현황을 확인하면서 제어하거나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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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또 AI로 기능을 고도화한 식재료 관리 및 식단·레시피 추천 등 종합 푸드서비스 삼성 푸드 플러스(Samsung Food+)를 소개했다.
사용자 건강을 24시간 추적하는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미국 미시간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갤럭시 워치로 측정한 운동 데이터의 정확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AI PC인 ‘갤럭시 북5 프로 360’와 ‘갤럭시 북4 엣지’ 15인치 역시 공개했다. 인텔과 퀄컴의 연사가 무대에 올라 각 신제품과 관련한 협력 스토리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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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2024년형 Neo QLED 8K는 역대 삼성 TV 중 가장 강력한 프로세서인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했는데,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가 콘텐츠를 실시간 분석하고 처리해 업그레이드된 화질을 제공한다.
삼성 TV 운영체제인 타이젠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방침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삼성 AI TV를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7년간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