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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캡투어, 작년 영업익 363억…"사상 최대 실적"

양지윤 기자I 2023.02.09 16:36:55

영업익 전년 比 77.4%↑
렌터카사업 안정적 성장
주당 700원의 결산배당 결정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레드캡투어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레드캡투어(038390)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621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4.5%, 77.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3.9%로 전년 대비 4.9%포인트(p) 증가했다. 렌터카사업의 성장과 여행사업의 회복이 실적을 견인했다.

렌터카사업 매출액은 2356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33.9% 늘었다. 장기렌탈 계약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 확보와 수익성 개선 덕분이다. 차량 보유대수는 2021년말 2만 여대에서 2만3000여대로 15% 이상 증가했다. 법인 계약과 정부·공공기관 계약이 24% 늘었고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가 40% 증가했다.

레드캡렌터카는 최근 ‘친환경 모빌리티 문화 정착’이라는 ESG 경영 기조 아래 ‘전기차에 진심’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GS칼텍스와의 제휴를 통해 제주단기렌터카 이용 시 도내 3558개 충전소에서 100%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기렌터카 계약 시 전국 GS칼텍스 및 제휴 충전소에서 최대 16% 상시 할인해 준다.

여행사업 매출액은 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0% 증가했고,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5월 흑자전환 이후 3분기와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연간 송출 인원은 14만8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 2019년 송출인원의 38% 수준이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고객사의 출장과 단체행사가 늘어나 실적 회복에 속도가 붙었다.

아울러 기말배당금은 1주당 700원으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3.6%, 중간배당을 포함한 연간배당금은 1주당 900원이다.

인유성 레드캡투어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인 수주와 리스크 관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내실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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